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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MB사찰은 독재의 경계 넘어선 불법행위… 박형준 분명히 소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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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도웅 작성일21-02-24 00:05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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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예비후보 측“국정원 사찰문제를 부산시장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정치공작적 행태” 김태년(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이명박(MB) 정부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후보를 향해 소명할 것을 촉구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총리였던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까지 압박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에서 “MB 국정원에서 생산된 사찰보고서가 민정수석실, 정무수석실, 국무총리실로 배포된 흔적이 발견됐고, 박근혜 정부 시절 생산한 사찰 내용도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독재의 경계를 넘어선 불법 행위가 드러난 이상 이명박·박근혜 청와대와 국정원이 자행한 민주주의 파괴행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는 “MB 청와대 총리실이 어떤 목적에서 불법 사찰 문건을 보고 받았는지, 어떤 지시내렸는지 상상하기조차 두렵다”면서 “사찰문건 배포처로 확인된 만큼 박형준 당시 정무수석을 비롯한 관련자들은 보고받은 사찰문서 내용 목적 등 역할에 대해 분명히 소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또한 김 원내대표는 “이미 MB 정부시절 국정원으로부터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를 입은 명진 스님은 지난 19일 박형준 전 수석이 당시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과 자신의 승적 박탈 논의했다고 주장했다”면서 “선거가 불법사찰 책임 회피하는 방패막 되선 안될 것임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언급했다.국민의힘을 향해선 “불법 사찰 의혹의 진실을 고백하고 진상 규명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선거용 공작 운운하며 물타기 공세에만 애쓰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순 없다”고 맹비난했다.강선우 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내고 “박 예비후보는 ‘금시초문’이라며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에 대한 연루 가능성을 전면 부정하고 나섰다”면서 “하지만 어제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박 예비후보의 개입 의혹을 더는 부정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은 국정 현안 전반을 주도하며 당정을 움직이는 자리”라며 “지금 박 예비후보의 부정이 사실이라면 스스로 무능한 ‘허수아비 정무수석’이었음을 고백한 것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닳고 닳은 ‘천하의 거짓말쟁이’인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연합뉴스민주당은 MB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불법 사찰이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황교안 전 대표도 겨냥했다.국회 정보위원장인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는 정보공개를 신청한 신청자들의 요구에 따라서 (국정원이) 자료를 검색한 결과 박근혜 정부 시절 신상정보 자료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면서 “박근혜 정부 때까지 사찰이 계속됐음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전날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서버에 보관된 불법사찰 문건이 약 20만건’이라고 보고했다. 다만 이는 MB 정부 불법사찰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박정희 정부 이후 생산된 불법사찰 문건을 포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를 토대로 국정원의 사찰 대상자가 2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박 예비후보 측은 이날 논평을 내고 “수 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관련 사실에 대해 ‘본 바도 들은 바도 없고, 일체 알지 못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여당이 아무리 우겨도 대답은 같고,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맞받았다.이어 “국정원 사찰문제를 부산시장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정치공작적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국정원 사찰문제는 절차를 밟아서 진실을 밝혀야 할 사안이다. 특정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포함한 국정권 흑역사 60년 전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역설했다.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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